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 신작 <헤어질 결심>이 초연되어 베일이 벗어졌고 연일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개봉하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니 외신평들을 읽으며 어떤 영화인지 그려보게 돼요.
사실 예고편만 봐도 내 취향 그 자체일 영화겠다는 느낌이 팍팍 왔는데, <헤어질 결심>은 히치콕의 <현기증>을 곁들인 박찬욱 버전 화양연화라고 하니까 완전히 제 마음을 사로잡을 것 같아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은밀한 관계와 욕망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번 작품은 자극성을 많이 덜어내어서 수위가 높은 노출도, 잔인한 폭력도 없이 수사멜로극에 '어른들의 사랑'을 담아냈다고 합니다. 박찬욱 감독 필모그래피에서 보기 드문 순한 맛인데, 다 보고 나면 깊은 고통이 느껴진다고 합니다.
수사 혹은 멜로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고 사랑의 미묘한 긴장감을 스릴러적으...